연예소식2015. 11. 3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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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나는 다른 여자들과는 다르게 드라마를 그닥 좋아하진 않아요 어쩌다가 보더라도 액션물 이라던가 스릴러 그런걸 보는편이고 로코물이나 삼각관계 신데렐라 스토리 완전 지겨워서 쳐다보지도 않는데 얼마전부터 보기 시작한 응답하라 1988은 완전 재미있고 내 스타일 이더만요 드라마를 볼 수록 감탄하는게 그 시절 그 동네 세트장을 어쩜 저리 완벽하게 잘 지어놓은거 하며 그때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소품들 광고들 먹거리들을 어떻게 구했는지 신기했네요

제 나이에 맞는건 응칠이나 응사인데 응칠 같은 경우는 전 연예인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공감을 못느껴서 안봤고 응사도 그냥 그랬는데 희안하게 응팔은 참 재미있는..제 마음의 나이가 늙은거겠죠

 

 

 

 

드라마 초반기엔 덕선이 역을 맡은 혜리가 중심으로 나와서 그런지 참 귀엽고 연기도 잘한다 싶었죠.. 같은 가족으로 나오는 보라역의 류혜영은 언니랍시고 동생을 너무 잡는다 생각하고 그냥 말았는데 어쩜.. 볼수록 캐릭터가 매력 터지는지 원래 퉁퉁되는 사람 현실에서는 다 싫어 하잖아요 근데 그.. 퉁퉁되는 스타일도 여러가지가 있나봐요 겉으론 시크하면서 털털하고 자존심 오지게 쎄지만 마음은 의외로 따뜻하고 정의감도 있는 잔정도 많고 ^^ 보라의 캐릭터가 그런거 같아요 이 장면 여배우로썬 힘들었을텐데 개걸스럽게 양치질 하는 모습 은근 심쿵했어요

 

 

 

 

보라가 참 괜찮은 아이였구나 라고 느낀게 드라마 보면서 언제 느꼈냐면.. 선우네 엄마가 새벽에 전화를 받고 어디를 가야할 곳이 있었는데 밤이 늦어서 차가 다 끊겨 아침에나 가야겠다며 속상해 하던 찰나 보라가 동네사람 아무도 모르게 선배에게 빌린 차로 데려다 주겠다며 늦은 시각에 운전하는 장면을 보고 느꼈답니다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실제로 저런일이 있다면.. 참 고마울거에요 그쵸?

 

 

 

 

 

드라마 볼수록 신기방기 한건 저 세트장 지을라고 돈 많이 들었겠다 한번 가보고 싶다 리얼해~라며 감탄 합니다 선우가 보라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보라는 동생이기도 하고 사이가 어색해질거 같아 선우를 조금씩 밀어내기 시작합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선우가 아니긴 하지만.. 결국 사귀던 남자친구랑 헤어졌고 상처만 남은 보라를 따뜻하게 위로하는건 역시 선우.."에이씨 저 형 누나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줄 모르네"라며 2년전 보라를 처음 마음에 담았던 그 때를 떠올리게 됩니다 어쨋든 응답하라 1988도 횟수가 얼마 안남은거 같은데..벌써부터 아쉬워질려 하네요.. 보라는 2015년 전미선으로 나오던데.. 남편은 누구일까요?? 자신의 초라함을 들켰을때 그 마저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고 옆에서 지켜준 선우일까요? 아님 생각지도 못한 인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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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트레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