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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29 영화 화장 결말..그래도 지킨의리(김규리,안성기) 1
책과 영화2015. 5. 2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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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영화 화장을 보았습니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라고 하더군요.. 사실 임권택 감독 영화 많이 본것도 없고 그닥 좋아하는 류는 아니었는데 이번작품은 왠지 제목부터 스토리가 끌렸어요 ^^ 봐야지 봐야지.. 하고 미루다 드디어 보게 되었던~영화를 보기전에는 삼류스토리의 불륜같은 막장 내용이 아닐까 싶었지만.. 이건..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까..사람의 갈등 내면의 심리를 아주 잘 파악하고 표현해내지 않았나 싶어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눈빛.. 표정만으로 무지 애쓰고 자제하고 포기하려하는 모습들.. 인상 깊었습니다

 

 

 

 

영화 화장에서 같은 직장을 다니는 안성기와 김규리.. 안성기가 상무?였나 그랬고.. 김규리는 홍보팀장으로 새로 오게 되었죠..첫만남부터 뭔가 그녀에게 묘하게 끌리는 안성기 그렇다고 대놓고 관심을 표출하는건 아니었고 젊고 이쁘고 당찬 여직원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순수하게 옆에서 챙겨주는 정도랄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던..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마음 한켠에 그녀를 새겨 넣어지게 되고.. 그런 상무님의 호의가 싫진 않았던 김규리(추은주)

 

 

 

 

오상무에겐 암투병을 하고 있는 아내가 있습니다 여느 막장드라마 처럼 병든 아내를 내팽겨두고 바람나는 그런 파렴치한 놈이 아닌 마음 한가득 아내를 생각하고 아끼고 최선을 다해 병수발을 들지만 언제부턴가 추은주 그녀가 신경쓰이고 마음속에 들어오고 있기에 아내에 대한 죄책감이 커지게 되는데 아내와의 사랑을 나누는 부분에선 김규리의 벗은모습을 상상하게 되는 마음까지..

 

 

 

 

비록 결혼하고 가정이 있는 중년남자가 젊고 이쁜 여자를 좋아한다는게 상식적으로 미쳤다 불륜이다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영화 화장을 보고선 그럴 수 없는건..그냥 딱 거기까지이기 때문입니다 더 앞으로 더 뒤로 빠지는것도 없는..중간..사람대 사람으로써 그냥 저 사람이 좋다 그런느낌?? 그것보다 조금더 애틋한 뭔가가 느껴지긴 하는데..하지만 자기 아내,자기 남편이 다른 사람을 생각한다는 걸 알게된다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겠죠.. 살면서 생각에서만 그친다면 뭐라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뭐 암튼 그래요..

 

 

 

 

결국 아내는 죽었습니다.. 안성기는 아내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지갑에서 자신의 사진을 한장 발견하고..무언가 큰 결심을 하지요.. 그 결심은 영화 화장 결말과 연결되어있습니다.. 스포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아내는 처음부터 끝까지 남편만을 사랑하고 바라 보았는데.. 자신은 잠시나마 그러지 않았다는 것에 미안함을 느끼고 부부에 대한 아내에 대한 의리를 지킵니다.. 김규리가 중국으로 발령이 나서 나가기전에 한번만 만나고 싶다 보고싶다는 문자를 보냈음에도 일체 흔들림없이 아내에 대한 도리를 지키는 그..

이 영화의 제목이 왜 화장일까 ? 생각을 했는데.. 영화속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는듯 하다 내가 생각하는데 꼭 정답은 아니지만..

하나는 아내의 장례를 굳이 화장으로 치루었고 김규리와 안성기가 다니는 회사는 화장품 회사에요 그리고 김규리는 젊은 여자로써 화장을 하겠죠..화장이라는 단어속에 삶과 죽음이라는 두가지 의미를 담으려고 했던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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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트레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