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22. 11. 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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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티브이 채널에 3개인가 4개밖에 없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리고 밤 12시 되면 방송 끝나서 불 끄고 자야 되는 시간이었달까요 ㅎㅎ 완전 추억입니다 시대가 발전하고 세상이 변하니 이젠 텔레비전 채널 수도 늘었어요 종편 방송까지 합하면 몇백 개 되는 듯합니다 골라보는 재미가 있어도 늘 보게 되는 것만 보는 이유는 뭔지~~

 

매주 수요일 밤 mbn에서는 나는 자연인이다 방송을 합니다 특히나 어른들이 참 좋아라한다고 해요 서울살이에 팍팍한 사람들은 이 방송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할 겁니다 저두 챙겨보는 편인데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가 2012년 8월 22일을 첫 방송을 하여 무려 현재까지 10년이 된 장수 프로그램입니다 서서히 시청률과 인기가 올라가 협찬도 들어오는 거 같고 자연인에게 소정의 출연료 50만원을 준다고 해요

이제까지 윤택과 이승윤이 번갈아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 상관없이 자연과 벗 삼아 사는 자연인들을 찾아가 그들의 생활방식을 존중하고 체험하는데 두분도 대단한건 싫은티 한번을 안내고 묵묵히 다 하는 모습에 역시 프로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보면서 기억에 남는 산골 자연인들이 몇 있어요

 

내가 뽑은 기억에 남는 자연인 Best 3

2015년 1월 28일에 방송된 125회 산골총각 손근배 씨 산중생활 6년차이고 6남매 넷째로 어릴 적부터 돈 버는 일에 뛰어들어 형님들 뒷바라지 다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결혼 시기도 놓쳤고 사는 게 힘들 법도 한데 전혀 내색하지 않으며 이제 돈 욕심은 없는 주어진 삶을 받아들이고 불평불만 없이 사는 자연인이었어요 왜소한 체격이지만 미소가 순박하고 착하게 생긴 이미지라 기억에 남았습니다

 

2015년 6월 24일에 방영된 146회차 산골총각 임대식 씨입니다 우선 외모가 조각미남처럼 뚜렷하고 잘생겨서 윤택이었나 기억이 가물한데 인물이 좋다며 칭찬을 했었죠 당시 56세 나이였고 산에 들어와 지낸 지 5년 차 밖에 안되었는데 지금은 시간이 오래 흘렀으니 산에서 지내는 게 더 적응이 되었을 거 같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하네요

 

마지막으로 2021년 12월 15일에 출연한 산골뮤지션 양운식입니다 이분은 총각이 아닌 가정이 있는 분이셨고 ( 결혼 하신 분들이 더 많아요 ) 학생들을 가르치는 음악학원을 운영했다고 해요 못 다루는 악기가 없을 정도였는데 색소폰을 연주하는 모습이 기억납니다 천천히 말하는 말투와 재촉하지 않고 쉽고 따라오기 좋게 가르치는 느낌이라 배우는 입장이라면 신뢰감이 느껴져 악기를 배운다면 저분에게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에 이승윤과 색소폰 합주 너무 좋았습니다


매주 새로운 자연인들을 만나게 되는게 산에 들어오는 이유가 각양각색이지만 자연을 벗 삼아 사는 그들에겐 외로움도 상처도 치유되는 거 같아 진정한 힐링이 전달됩니다 출연한 분들 다시 한번 찾아가는 편 방영해도 좋을거 같은데...모두들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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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트레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