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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01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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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반려견을 한마리 키운적이 있다 미니어처 슈나우저 종이고 이름은 깜발이 원래 전 남자친구가 키우던 반려견 이었지만 감당할 수 없어 우리언니가 키우겠다고 데리고 왔다 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언니는 비염이 있음에도 절대 깜발이 까지는 내가 책임을 지겠다는 일념으로 자식처럼 정말 애지중지 잘 키웠다 깜발이도 그런 언니의 공을 아는지 말썽을 부리지 않았고 말도 잘듣고 똑똑한 너무나도 착하고 천사같은 그런 견이었다

하루는 깜발이가 집에 놀러왔다 강아지들의 습성 중 하나가 털을 막 터는데 깜발이 같은 경우는 털도 곱슬이고 길다보니까 추운 겨울에는 미용을 시켜주지 않으면 갑갑한지 평소보다 더 털을 심하게 털어대곤 했다 처음엔

그러려니 했지만 자꾸 털어내니까 신경 쓰이기 시작 나중엔 털려고 폼잡으면 손으로 깜발이 몸통을 잡곤했다 ㅋㅋ 그만 털으라는 암묵적인 제스처 이기도 했다 근데 깜발이 터는 모습을 관찰하다보니 재미있는거 하나 발견했다 보통 그냥 막 터는줄 아는데 그게 아니더라 나름 규칙이 있다는걸 발견! 바로 머리 몸통 꼬리 순으로 털을 턴다 그 규칙을 파악하고 털을 터는걸 보고 있노라면 웃음이 난다 ㅋㅋ 개들도 개들만의 규칙이 있는것인가... 사람이 다람쥐통 놀이기구를 타듯 개들은 자신의 몸을 있는 힘껏 좌우로 돌리며 털어대는데 개통령이라고 불리우는 강형욱 훈련사 님도 이걸 알고 계실까?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이 글을 본 후 자신의 반려견이 털을 털때를 주시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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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트레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