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

영화 박열 후기 후미코의 자서전

민트레몬 2017. 7. 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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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일이 많아 시간이 도통 없어서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도 못보기 일쑤 였는데 오늘은 시간을 내서 영화 박열을 봤습니다 원래는 스파이더맨 보려고 했으나.. 스토리는 박열이 더 땡겼고 남주가 연기 잘하는 배우 이제훈이라 선택했어요~ 그리고 믿고 보는 이준익 감독! 말이 필요없죠 왕의 남자 라디오스타 감명깊게 봤는데 다 이준익 감독 작품!

 

영화 박열은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입니다 그래서 더 마음에 와닿고 저런 일이 실제로 있었다니.. 마치 영화속에서 만들어낸 픽션같은데 실화라... 뭔가 기분이 묘했어요~ 스토리 뿐만 아니라 저 시대의 박열 그리고 개새끼 라는 시에 푹 빠져서 박열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일본인 후미코까지.. 모두 실존 인물이라는 사실이 신기하면서도

놀라웠답니다 박열 줄거리는 1923년 일본 관동대지진 이후 퍼진 괴소문으로 인해 조선인이 무차별적으로 학살을 시킨 사건이 있었고 안그래도 박열은 일본 황태자에게 폭탄을 터트려 테러를 일으킨 준비를 하던차에 이런 괴소문 주동자로 지목되어 사형까지 당하게 될 위기에 처한 스토리를 담은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준익 감독이 마음에 드는게..늘 캐스팅 선택을 잘한다는 것 입니다 어떤 감독은 흐지부지한 스토리를 감추기 위해 화려한 배우만을 투입시키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다고 뚜껑 열어보면 별거없죠.. 대신 이준익 감독은 왕의남자 이준기를 신인에서 스타로 올라서게 했던 작품을 안겼고 이번 영화 박열에서도 후미코 역을 맡은 최희서가 그 두번째 배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는.. 크게 임팩트가 강하게 온건 없었고.. 잔잔했다고 해야하나.. 그러니까 역사적인 영화중 암살을 보면 뭔가 크게 빡! 오는 찌릿한 느낌이 있는데.. 솔직히 박열은 그런 강한 느낌보다는 주인공 박열과 후미코 심경의 변화를 중점으로 담은 영화 같았어요~ 그리고 조선인 박열은 어디서 그런 깡다구가 있었는지..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동물로 치면 호랑이 느낌? 강자에게 절대 지지 않아요

 

 

실제로 두 사람은 계약동거로 시작을 하였지만 나중엔 둘을 정말 사랑하고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죠.. 이제훈의 연기도 빛을 발했지만 후미코 역을 맡은 최희서 연기또한 대단했습니다 결코 신인같지 않은 연기력...진짜 일본인 같았고 후미코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고 볼 수 있어요.. 스포가 될 수 있겠지만.. 후미코는 박열보다 먼저 죽습니다 자살? 타살? 이 물음의 가운데서 영화는 직접적으로 타살이라고 말은 하지 않지만 대사속에서 느낄 수 있죠.. 자서전을 많이 쓴 후미코가 유서한장을 안쓰고 죽을리는 없지 않느냐며... 저는 왠지 타살에 무게를 실어봤어요 박열을 두고 혼자 죽을 그녀도 아닌거 같고..그리고 후미코가 감옥에 있을때 글을 많이 써서 자서전을 남겼다고 하는데.. 제목이 나는 나 라고 합니다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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